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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타이거즈, 창단 첫 KWBL 통합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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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에서 코웨이 상대 2승
올 시즌 리그에서 17전 전승 대기록
춘천 출신 조동기 감독 지도력 빛나

◇춘천 타이거즈가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춘천 타이거즈(이하 춘천)가 창단 첫 휠체어농구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춘천 출신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춘천은 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코웨이 블루휠스를 78대68로 꺾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75대62로 승리했던 춘천은 이로써 챔피언 결정전 2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차전에서 포워드 조승현과 센터 김상열은 나란히 31점을 폭발시키며 춘천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조승현과 김상열은 각각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챔피언 결정전 2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코웨이에서는 김호용이 23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춘천은 그동안 라이벌 코웨이에 당했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과 KWBL 챔피언 결정전, 올 4월 고양 홀트배까지 3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춘천에 아픔을 안겼다. 절치부심한 춘천은 홀트배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제주 국제휠체어농구대회,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장애인체전을 모두 제패했고, 이번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특히, 춘천은 올 시즌 리그에서 전승을 거두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15전 전승을 거뒀던 춘천은 챔피언 결정전마저 2연승으로 마치며 올 시즌 리그 17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춘천 타이거즈가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에는 조동기 감독의 지도력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2019년 창단 때부터 춘천을 이끌고 있는 그는 비장애인 농구와 휠체어농구의 장점을 최대한 접목시켜 다양한 전략 및 전술로 춘천을 압도적인 팀워크를 자랑하는 팀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는 팀 문화 조성을 위해 선수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했고, 그 결과 타 팀 선수들이 오고 싶어하는 팀이 돼 전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구단주 육동한 춘천시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육동한 시장은 전국장애인체전 종료 후의 공백기를 보강하기 위해 태국 전지훈련을 지원, 태국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 및 합동훈련으로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육동한 시장은 “열심히 훈련하고, 최선을 다해주신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시즌동안 많은 경기일정에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통합 우승을 달성해 춘천시의 위상을 높여준 선수단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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